반  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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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아니, 그런데 시방 이마당에서 왜, 어째서 신경준 어르신의

'운해'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?!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 혹시, 혹시 말입니다.

수리성명학(오행 배속)의 창시자가 한국인인 것으로 그렇게 알고

계신 건가요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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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아니지요, 아닙니다. 그게 아닙니다.

수리성명학(오해배속 포함)의 창시자는 한국인이 아니고 일본인

'구마자키 겐오' (성명의 신비 : 1929)입니다. 자 그렇다면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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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구마자키 겐오'의 오행 배속이 운해와 관련이 있습니까? 아니면

해례와 관련이 있습니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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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 다 관련이 없습니다. 둘 다 눈꼽만큼도 관련이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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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구마자키 겐오'는 그 당시 청나라 황실에서 보관하고 있던 서책들을

연구, 분석해서 수리성명학을 창시했다는 그런 기록만 전해지고 있을

뿐입니다. 그런데,

'구마자키'의 오행 배속과 운해의 오행 배속이 우연히(혹은 필연적으로)

일치하고 있을 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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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도, 오행 배속 얘기가 나오기만 하면 언제나, 항상, 운해 운운하고

있는데 이게 도대체 뭔일이란가요?!

수리성명학에 대한 일자무식이 가져온 동문서답입니다. 동문서답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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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 네? 뭐라구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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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례가 좀 더 일찍 발견이 되고 공표되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아니

달라졌을 것이기 때문에 해례니 운해니 운운하는 것이라구요??

​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아니지요,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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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례가 2백년 전, 3백년 전에 발견이 되었어도 결과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왜 그럴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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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명학은 순수 이론학이 아니고 실증철학이기 때문에 해례나 운해와는

관련이 없는 것입니다.

특정 실증철학의 태동기에는 순수이론학에서 어떤 힌트를 얻을 수는

있겠지만, 실증철학의 최종 결론은 (막연한 추론이 아니고) 언제나

분석결과가 그 기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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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얘기는 별로 어려운 얘기가 아닌데도 도무지 뭔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

한학자, 한글학자가 아주 많이 계십니다.

앞으로 두고 두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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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세종대왕께서는 훈민정음을 창제(1443)하신 후(반포는 1446),

'신숙주, 최항, 박팽년 등에게 명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운서인 동국정운

(東國正韻 : 1448. 세종 30. 최초로 한자음을 우리 음으로 표기)을

출간케 하셨습니다. 그리고는 또 다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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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신숙주' 등에게 '홍무정운'에 제시된 한자음을 언문으로 번역하라는

명을 내렸습니다. 이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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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신숙주'와 '성삼문'이 요동에 13번이나 찾아가서 그곳에 유배와 있던

明나라 한림학사 '황찬'에게 도움을 받는 등 치열한 노력끝에

'홍무정운 역훈'(세종 27년 경(1445) 부터 시작해서 단종 3년(1455)에

완성됨)을 편찬해 냈습니다. 즉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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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때 만든 것은 '해례'가 아니고 '홍무정운 역훈'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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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자, 그건 그렇고

'동국정운'과 홍무정운 역훈'에는 오행 배속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?

​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세종의 명으로 만들었으니,

당연히 아주 당연히, 해례와 마찬가지로 후음(ㅇㅎ) 水, 순음(ㅁㅂㅍ) 土

일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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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확한 지식이 없는 분들은 대부분 다 '당연히 그렇겠지' 라고 하실 것입니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그런데 아닙니다.

두 경우 모두 다 해례와는 달리 후음 土, 순음 水로 분류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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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서 예시한 '해례 배속 옹호의 글' 중에서 '홍무정운 역훈'을 '해례'로 잘 못

알고 계신 것은 뭐 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. 그러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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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대다수의 작명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후음 土, 순음 水는 일본인

'구마자키 겐오'가 분석해 보고 또 분석해 본 끝에 그렇게 결론을

내린 것이고, 그리고 그것이 성명학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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